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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산다는 것

by 6바라밀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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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계곡물

물처럼 산다는 것

물은 흐르다가 막히는 것이 나타나면 돌아서 갑니다.

또 한 곳에 갇히면 그 높이만큼 채워주고 넘어갑니다.

물은 빨리 간다고 뽐내지 않고, 천천히 간다고 급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습니다.

 

물은 자리를 다투지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연스럽게 더불어 흐릅니다.

물은 흐르다가 오염된 것을 만나도 말없이 품어 정화시킵니다.

물처럼 산다는 것은 조급해 말고, 앞선 들 뒤선 들, 더러운 것을 만나도 괘념치 말라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을 못내 아쉽다고 붙잡아 가두면 금세 넘처서 얼룩을 남기듯이,

가는 세월 못 잊어 붙잡아 두면 그만큼 마음의 짐이 되어 고통이 됩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강물처럼 서서히 흐르다가 바다처럼 넓게 섞이라는 말입니다.

물은 아무리 큰산이라도 결국은 품듯이, 조급해하지 말고 서서히 순리에 따라 흐르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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